1. 때는 2021년 1월 14일, 오전부터 격무에 시달리다 두시간만에 겨우 담당자를 떨쳐내고 본격적인 월급루팡을 노리기 시작한다.

2. 인근의 유플러스 매장을 네이버지도에서 서치하여 바로 사무실 탈주 개시

3. 사무실 근처에 코엑스가 있으니 그리로 가라는 네이버 지도님의 지시를 받고 호기롭게 출발하였으나..

4. 나 라는 지독한 길치 갔던 길을 돌았다가 다시 갔다가 하는 뻘짓거리 끝에 15분 거리를 30분만에 도착하는 기염을 토한다.

5. 딱 보니 코엑스에 걸맞게 으리으리한 유플러스 매장을 보니 오늘은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오오

6. 하지만 담당 직원에게 문의 결과 해당 지점에서는 개통을 해 줄 수가 없단다.
 [ 대리점의 경우는 등록되어있는 라우터(각 통신사 에그 등), 태블릿 과 같은 기기에 대한 유심을 개통해 줄 수 있으나 이 외 기기(해외 직구 통신기기 등)에 대한 등록 권한이 없어 직영점으로 가야한다! ] 는 슬픈 소식을 전해듣고 터덜터덜 발걸음을 돌린다.

7.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가장 가까운 유플러스 직영점을 검색해보니 강남역까지 가야한다. 그래도 강남역 인근인 것이 약간이나마 희망적이다.

8. 오후 십팔시가 되어 빛의 속도로 퇴근 후 강남역으로 향하는데 날씨가 따듯한게 좋은 예감이 든다. 기분이 조타.

9. 신논현역에서 강남역 끝자락까지는 의외로 가깝지 않았다만 이 라우터를 쓸 수만 있다면 그것쯤이야..!

10. 하지만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내가 적어온 MAC 어드레스가 이미 등록된 주소라니..?! 그 자리에서 노트북을 꺼내들고 다시 확인해봤지만 그 어드레스가 그 어드레스 맞았다..

11. 지금은 개통처리를 해드릴 수 없다는 말에 또다시 소득없이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 정리편에서 계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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